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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대 대학생이나 막 취업한 이들에게 ‘시위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보수 어르신들이 태극기랑 성조기랑 가끔 이스라엘 깃발을 들고 광화문에서 박근혜 석방을 외치면서 뛰어다니시는 것’이라고 답한다”며 “약한 사람들의 전유물인 ‘시위’가 보수의 전유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진보 교육감이 뽑히면 학생들이 멍텅구리가 되고 민주당을 찍으면 경제가 망한다는 협박정치가 먹혀 보수가 화이트컬러층에게 많은 표를 얻었다”며 “지금은 그 협박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수준이 높아진 젊은 세대가 직접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등을 겪고 실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체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젊은 세대에게 산업화·민주화는 옛날 얘기고,(과거 희생했던) 그들을 보상격으로 찍어주겠다는 2030세대는 아무도 없다”며 “아젠다를 바꾸고 합리적으로 풀어내 젊은 세대의 관심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아파트 일반 분양 공급분을 다자녀 특별공급으로만 해보는 것이 어떨까”라며 “다자녀 특공을 다자녀 순으로만 준다면 굉장한 (출산) 인센티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을 사례로 들며 “동탄에 다자녀 부부가 많은 이유도 다자녀 특별공급이 있는 지역 중 그나마 생활 여건이 나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보수 유튜버와 보수 정당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다수 보수 유튜버들이 극단성향 선택을 끝없이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유튜브의 가짜뉴스도 심각한 문제”라며 “유튜브 가짜뉴스를 보고 미혼인 제게 ‘조국의 딸 조민씨와 왜 결혼했나’라고 따지듯 묻는 어르신들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