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바이두와 손잡고 中시장 공략

  • 등록 2017-04-26 오후 1:39:08

    수정 2017-04-26 오후 1:39:08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중국 바이두 자회사이자 동영상 스트리밍업체인 아이치이(iQiyi)와 컨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의 검열 강화 등으로 아마존 등 미국 스트리밍업체들이 중국 사업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중국 현지 기업과 손잡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중 하나로 꼽히는 바이두의 자회사다. 바이두는 연예산업은 물론 자율주행차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아이치이간 계약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미국 사업 부문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문은 `하우스 오브 카드`나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오리지날 TV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는 넷플릭스가 빠르게 새로운 구독자를 확장하면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비용 등을 만회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산층이 증가하고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사용 고객들이 늘어나는 중국이 매력적인 시장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작년 온라인 비디오 컨텐츠 구독 중국인은 750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2200만명에서 3배 이상 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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