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아베 총리는 일본 현지 방송에 출연해 “(무라야마 담화와) 마찬가지라면 담화를 낼 필요가 없다”면서 “(과거 내각의 역사 인식을) 이어가겠다고 말한 이상 그걸 한 번 더 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가 종전 70주년이자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를 맞아 종전 70주년 담화는 물론, 반둥회의 및 미 의회 연설 등의 좋은 계기를 놓치지 않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2일 반둥회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달 말 미국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8월 종전 70주년 담화 등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맞춰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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