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와 보훈처에 따르면 사업회 회장단과 회원 등 46명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82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지난 2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출장을 떠났다. 이번 행사는 전체 예산 5400만원 중 절반 가량인 2500만원을 국비에서 지원했다.
사업회 출장에는 △프랑스 조계지 신천지 △타이캉루 예술거리 △상해 아트 특구 탐방 △외탄야경 감상 △운하 유람 △밀랍 역사박물관 △마시청 서커스 관람 등 관광 일정이 짜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공무원들도 세월호 침몰로 전국민이 비탄에 빠진 상황에서 외유성 연수를 떠나 논란을 빚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각 지자체가 비상근무에 들어가고 안전행정부가 ‘해외여행 자제’를 지시했지만 제주도, 울산시, 전남도의회, 인천 동구, 서울 서대문구, 대구경북경제구역청 소속 공무원들은 해외 출장 일정을 강행했다.
전남도의회, 인천 동구, 대구경북경제구역청 등 공무원들도 각각 유럽과 동남아 등지로 해외 연수를 떠났다가 국내에서 외유와 관련된 비판이 일자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제주도 소속 공무원과 서울 서대문구 공무원들은 최근 각각 터키와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등으로 연수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