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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전면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밝힌 ‘북악산 및 인왕산 전면 개방’ 공약에 따른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1968년 김신조 사건 등으로 접근이 제한되던 청와대 인근 지역이 완전히 돌아온다. 청와대는 “인근 공간을 국민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곁에 있는 ‘열린 청와대’라는 상징적 변화를 이루어냈다”고 평가했다.
개방과 함께 북악산 남측 탐방로와 성곽을 연결하는 청운대쉼터, 숙정문과 삼청공원에 각각 출입문을 신설한 데 이어 시민 편의를 높일 3대 거점쉼터(촛대바위쉼터, 청운3R전망대, 계곡쉼터), 삼청화장실도 조성했다. 북악산 내 문화유산인 만세동방 약수터는 문화재 전문위원의 자문을 받아 주변 자연석 등을 활용해 정비했다. 법흥사로 추정되는 절 터는 보존과 향후 발굴 조사를 고려해 우회길을 조성했다.
북악산 완전 개방에 맞춰 문화·역사 체험 행사도 잇따를 전망이다. 한국문화재재단(탐방안내소 운영)은 봄철(4~5월)과 가을철(9~10월)에 주요거점 쉼터에서 퓨전클래식 공연 등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종로구에서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에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북악산 둘레길 탐방 프로그램’과 ‘걷기대회’ 등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