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삼성 전세기’ 불허…외교부 “사실 확인 중…신속통로 중단 아냐”

  • 등록 2020-11-12 오후 2:40:48

    수정 2020-11-12 오후 2:50:0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13일 시안과 톈진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의 중국행 전세기 2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교부는 “중국 측과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중 신속통로제도(패스트트랙:입국절차간소화) 운영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외교부는 12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근 중국 내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정부의 검역 강화 조치로 전세기 승인 등 중국 입국을 위한 일부 절차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신화/연합뉴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차 확산함에 따라 모든 입국자(내국인 포함 국적·기업인 불문)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다만 한중 신속통로 제도 운영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중국의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로 인해 우리 기업인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중국 측과의 소통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3일 국내에서 대한항공 전세기 이용해 중국 시안에, 아시아나 전세기를 이용해 톈진으로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민항국에 의해 이번주 초 취소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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