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이 5m에 달하는 대형급의 ID. 룸즈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해 패밀리카와 비즈니스용 모두로 손색이 없는 완전 무공해 SUV다. ID. 룸즈 시리즈는 2021년, 중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ID. 룸즈의 차체는 다른 ID. 패밀리 모델들과 균일성을 갖춘 명확한 디자인 라인을 채택했다. 또한 이 컨셉카는 여러 가지 디테일이 더해져 대형 SUV 부문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졌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클라우스 비숍(Klaus Bischoff) 디자인 부문 책임자는 “ID. 룸즈는 마치 단단한 금속을 매끄럽게 가공한 하나의 모놀리스(monolith; 단일한 암체)와 같다”며 “ID. 룸즈는 전기 배터리를 사용해 배기가스 배출 없이 조용하면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ID. 룸즈는 미래 ‘IQ. 드라이브(IQ. DRIVE)’ 시스템과 결합되어 있어, 운전자가 원할 시 ‘ID. 파일럿(ID. Pilot)’ 모드를 통해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운전자는 인터랙티브 라이트 존(interactive light zone)인 ‘IQ. 라이트(IQ light)’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ID. 룸즈에는 기존 대시 패널 장착되지 않는다. 수동 “ID. 드라이브” 모드에서는 디지털 콕핏이 스티어링 휠과 함께 운전자 앞에 떠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디지털 콕핏은 전체가 유리 전면 패널로 구성돼 있으며, 디지털화된 스티어링 휠은 개념적으로 패널에 통합되어 있다.
또한 ID. 룸즈는 두 개의 전기 모터로 프론트 및 리어 액슬 모두를 지속적으로 구동시킬 수 있다. 두 모터의 조합으로 사륜 구동으로 운행 시, 시스템 출력은 최고 225kw에 달한다. 이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단 6.6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180km/h(제한속도)이다.
ID. 룸즈는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 예정인 ‘2019 오토 상하이’ 퍼블릭 데이에 대중들에게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폭스바겐 브랜드는 2022년까지 중국 시장 내에서의 SUV 라인업을 현재 6종에서 2배 수준인 12종으로 확대하는 등 “Going Beyond“라는 테마 아래 대대적인 SUV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더불어 2년 내에 중국 시장에서 출시 예정인 5개(ID. 룸즈, 테라몬트 X, SUV쿠페 컨셉, SMV 컨셉의 월드 프리미어 4종 및 T-크로스) 모델을 공개하고, 이를 포함해 총 11대의 SUV를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