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SK C&C 합병결의, 사업 역량 강화에 긍정적"

SK C&C, 상향검토 등급감시 대상 등재
  • 등록 2015-04-20 오후 5:31:50

    수정 2015-04-20 오후 5:31:5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ICE신용평가는 SK C&C(034730)의 장기신용등급을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

20일 염성필 NICE신평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인해 SK C&C→SK→사업자회사로 이어지는 이중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SK그룹은 SK C&C와 SK㈜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SK C&C이고, 소멸회사는 SK㈜이다.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SK㈜(가칭)이다.

SK C&C와 SK는 약 1대 0.74 비율로 합병한다.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특히 SK 브랜드의 상징성 및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합병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로 결정했다. 6월 26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 1일 합병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염 연구원은 “합병법인은 자체적인 SI사업 외 계열사로부터 배당금, 상표권 사용 수익, 임대수익 등이 유입돼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보유 지분가치 등을 바탕으로 재무적 융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SK C&C의 SK흡수합병은 SK C&C 사업 및 재무역량 강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물론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이 되지 않거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양사 합쳐 1조원이 넘을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다만 그는 “양사의 주가 흐름이나 최근 주가 수준으로 볼 때,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1조원 수준의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돼도 합병후 재무안정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ICE신평은 SK C&C의 장기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로 변경했다. SK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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