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7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공조사업·태양광 강화"

  • 등록 2015-02-02 오후 4:17:08

    수정 2015-02-02 오후 4:17:0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LG전자가 7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공조사업과 가전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전자(066570)는 2일 7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투자재원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3200억원은 시설투자자금으로 쓰이고 1100억원은 오는 3월과 4월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 장기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자재구매와 용역대금 결제 금액으로도 3200억원을 사용한다.

시설투자자금은 마곡 사이언스 파크 토지매입과 건축비용, 솔라 N타입 라인 건축 및 설비투자비용, 평택 칠러 공장 신축 건물설비 건축비용, HA본부 통합R&D센터 건축비용 등에 쓰인다.

이번에 신축하는 평택 칠러 공장은 공조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공장으로 기업간 거래(B2B) 시장을 키우기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러는 냉수를 이용해 공항, 쇼핑몰 등 초대형 건물 및 원자력 발전소 등 대형 시설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공조시설이다.

총 투자예정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2017년 12월까지이고 총 투자예정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이중 LG전자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지급예정인 건축비용 390억원을 회사채 발행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투자도 진행한다. LG전자는 1639억원을 들여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구미공장 솔라 N타입 생산라인에 투자한다. 이 생산라인은 지난해 출시한 태양광모듈 ‘모노 엑스 네온’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태양광사업과 관련해 고출력화를 통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원가개선을 통한 생산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마곡 사이언스 파크의 토자매입과 건축비용에는 7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마곡 사이언스 파크는 미래 경쟁력과 차세대 성장기술 확보를 위한 집적 연구단지 조성 사업으로 총 투자예정기간은 2020년 12월까지다. LG전자는 모두 1조269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가전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창원에 설립하는 HA본부 통합 R&D 센터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230억원을 우선 투입하며 2017년 5월까지 총 7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LG전자가 발행한 회사채는 5년물 2100억원(연 이자율 2.278%), 7년물 2300억원(2.507%), 10년물 2100억원(2.974%), 15년물 1000억원(3.448%) 등 총 75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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