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강원도 원주 기업도시안에 한방 의료관광과 제조업이 결합한 한방의료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원주시는 10일 시청 7층 투자상담실에서 척추전문 한방병원인 자생한방병원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원창묵 원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국내외 28개 병의원과 자생의료재단 등 3개 의료 관련 기관으로 구성된 자생한방병원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한방의료관광과 제조업이 결합한 복합체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원주 기업도시 내 12만2천900여㎡ 부지에 조성되는 가칭 ‘자생 케이메드 파크(K-MEDI PARK)’에는 경기 남양주와 성남의 탕전원 시설 및 관계사의 연구개발 기능이 통합돼 이전된다.
한방병원 등 한방의료시설과 박물관을 중심으로 야외 약초원, 어린이 체험시설, 한방 북카페 등 관광체험시설도 조성된다. 또 기업 연수원과 장기 체류 외국인 환자나 원주로 이주하는 직원들의 숙소 등도 함께 조성, 당일 관광이 아닌 숙박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시는 이날 의료기기 제조업체 은성글로벌(대표 이기세), 식품 기계제조업체 한국이안스(대표 이효섭)와도 각각 투자협약을 맺는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투자협약을 맺은 3개 기업을 통해 총 1천104억원이 투자되고, 620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며 “이전 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력, 인·허가, 수출에 이르기까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