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가수’ 현숙 “故 노순애 여사 인품에 감동”

SK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 빈소 찾아
  • 등록 2016-01-29 오후 4:25:33

    수정 2016-01-29 오후 7:37:2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보영 수습기자] “우리 어머니 존함도 ‘순애’셨는데...”

‘효녀 가수’ 현숙(사진)씨가 28일 밤 별세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 빈소를 찾아 고인의 영면을 빌었다.

현숙씨는 29일 오후 3시45분께 노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상주 최신원 SKC 회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다.

현씨는 이날 조문 후 기자와 만나 “그룹 행사에 많이 초청돼 고인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고인의 넓은 아량과 인품에 감동했다”며 “같이 매니큐어를 바를 정도로 친근했던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침 우리 어머니 이름도 노순애 여사의 이름과 같은 ‘순’자, ‘애’자여서 어머니처럼 따랐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씨는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빈소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현숙씨는 12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7년 간 치매 환자인 아버지와 14년 간 중풍으로 고생하던 어머니의 수발을 들며 ‘효녀 가수’ 라는 칭호를 얻었다. 국내 연예인 1호 ‘효열비(孝烈碑)’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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