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서울 관악구갑) 의원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역사교사모임 소속 현직 역사교사 10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정화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98%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정화 사유(통일된 교과서 필요, 수능필수화에 따른 필요, 좌파교과서 수정 등)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무려 98.6%에 달했다. ‘동의한다’는 답은 1%에 불과했다.
‘한국사 국정교과서와 사교육비 연관성’을 묻자, ‘사교육비가 대폭 증가할 것이다’는 답변이 29.4%, ‘대체로 증가할 것이다’ 30.6%로 사교육비 증가 의견이 60%에 달했다.‘사교육비가 감소할 것이다’는 대답은 0.2%에 그쳤다.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는 답변은 39.8%로 조사됐다.
유기홍 의원은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수능 준비를 오히려 더 어렵게 하고, 사교육비를 증가 시킬 것이라는 현직 역사 교사들의 예상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