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57달러로 시장전망치 5.2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 역시 전망치 797억달러보다 6억달러 많은 80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18.5%, 12.6% 증가한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달러화 강세 여파 등으로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를 낮추는 것과 달리 유나이티드는 오히려 연간 이익 전망치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 EPS 가이던스로 21.7달러를 제시했는데 기존 가이던스는 21.5달러였다.
유나이티드헬스는 대표적인 배당주로도 꼽힌다. 2분기에만 40억 달러의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특히 2020년 3월 1.08달러였던 주당 배당금은 몇차례의 상향 조정을 거쳐 지난달 1.65달러까지 불어났다.
정책 모멘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진행된 미국의 새로운 경제패키지(BBB, 더 나은 재건) 법안 논의에서도 의료 보험 지원 계획은 유지되고 있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정부의 의료정책 기대감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 가입자수 유입과 디지털 의료 서비스 수요가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장기 투자매력도가 높아 챙겨두고 싶은 기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