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31일 한국 국적 의료인력인 카투사 병사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단, 주한미군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접종자의 이름이나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접종 대상자는 오산·군산·평택 미군기지 내 의무행정병으로 복무하고 있는 카투사 장병들인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브라이언 올굿’ 병원의 경우 카투사 40여 명이 의무행정 인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는 이상 반응 가능성과 치료 등 후속조치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접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것을 전제로 백신 접종을 허용했다. 또 재접종 방지와 이상 반응 이력 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접종자 명단 제공이 이뤄질 경우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은 현재 모든 미군 기지 내 한국인 국적자에 대한 접종 희망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추가로 보급되는 백신 물량에 따라 주한미군 기지 뿐만 아니라 연합사단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공군구성군사령부 등 주한미군에 근접한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인원들도 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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