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테마주, 시간외서 털썩…부산건설은 '상한가'

  • 등록 2016-06-21 오후 4:38:15

    수정 2016-06-21 오후 4:38:15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영남권 신공항 계획을 백지화하고 현재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관련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두올산업(078590)은 오후 4시30분 현재 종가 5020원 대비 9.96% 떨어진 4520원을 기록 중이다. 삼강엠앤티(100090)세우글로벌(013000)도 각각 9.88%, 9.85% 하락률을 보이며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앉았다.

두올산업은 밀양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신공항이 밀양에 세워지면 수혜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밀양이 유력하다는 소문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채로 장을 마감했다. 삼강엠앤티(100090)와 세우글로벌은 이 지역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최근 주가가 들썩였다. 신공항이 들어서면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다. 세우글로벌과 삼각엠앤티도 각각 10%, 2%대 강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밀양 신공항에 베팅했던 투자자는 서둘러 주식 처분에 나섰다.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

가덕도 테마주로 엮이며 이날 10%대 하락률로 정규장을 마감했던 영화금속(012280)은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2.62% 상승한 2155원을 기록 중이다. 동방선기(099410)는 이날 8.82%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선 6.18% 하락세다.

부산에 거점을 두고 있는 레미콘 업체 부산산업(011390)이 시간 외 거래에서 상한가로 뛰어오른 것이 눈에 띈다. 김해공항 건립 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는 현재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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