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최근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LG전자 역시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에 애를 먹으면서 무디스 신용등급이 강등된 바 있다.
26일 업계와 미래부에 따르면 팬택은 최근 미래부에 건의문을 제출, 미래부가 보조금 이용자 차별을 이유로 이동통신 3사에 영업정지를 강하게 하면 자사 생존이 위험해진다고 하소연했다. 영업정지 기간을 최대한 줄이고 해당기간 동안 (신규영업과 번호이동은 금지해도) 기기변경은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건의한 것이다.
2년 만에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간 팬택은 오는 4월 출시될 베가아이언 후속작인 ‘베가아이언2’에 사운을 걸고 있다. 하지만, 3월초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각사별로 45일씩 전면 사업정지에 들어갈 경우 국내 판매가 휘청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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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관계자는 “상황은 안타깝지만, 기기변경까지 전면 금지하지 않으면 뒷문으로 보조금이 과열된다는 방통위 의견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영업정지 기간 중 기기변경은 포함하되, 영업정지 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법원 판례를 보면 시정명령 위반의 최고 수준이 3개월이어서 정부가 반드시 이를 기초로 계산할 필요는 없다고 안다”면서 “제조업체 피해 등을 살펴 영업정지 기간을 줄이되, 기기변경은 해당 기간 중 못하게 해야 불법 과열 보조금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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