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503억원이라고 8일 밝혔다. 전년대비 흑자 전환이자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분기 연속 흑자다.
| 한국전력공사의 2024년 상반기 연결 요약 손익계산서. (표=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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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매출액은 20조4737억원으로 전년대비 4.3% 늘었다. 영업 외 비용을 고려한 당기순이익도 1144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은 이로써 4개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여파로 2021년 2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9개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이어갔으나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매출액이 43조7664억원으로 전년대비 6.2% 늘면서 2조5496억원의 영업이익과 71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모두 전기대비 흑자 전환이다.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으로 상반기 전기판매수익(41조7056억원)이 전년대비 8.5% 늘어난 가운데, 전년대비 석탄·가스 등 발전연료비 가격이 내리며 원가 부담도 줄었다. 한전의 상반기 누적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각각 10조9164억원과 17조172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9%, 18.6% 감소했다.
한전의 원가와 직결되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4월 한때 다시 배럴당 90달러를 웃도는 등 최근까지 계속 등락이 있지만, 2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작년 말과 올 초 유가는 대체로 배럴당 80달러를 밑돌며 안정 흐름을 이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