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선 불출마 선언…“朴대통령 탄핵 앞장설 것”

  • 등록 2016-11-23 오후 3:49:18

    수정 2016-11-23 오후 3:49:18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개헌 추진에 앞장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전 대표는 23일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식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이 권고했고 저 역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다”며 “이제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 탄핵문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 새누리당을 배신했다.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한다”며 “지금 야당이 잔머리를 굴리는데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국민에게 책임지는 의미에서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 발의를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세력 혁신도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비록 박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위대한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보수의 환부를 도려내고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내분사태와 관련, “현 지도부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대통령제 하에서 5년마다 한 번씩 이런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끝으로 다시는 국민께 괴로움을 끼치면 안 된다. 문제 해결은 개헌이다. 개헌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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