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 구조 인원 관련 "내일 가족들과 판문점으로 나갈 것"

  • 등록 2015-07-13 오후 6:53:00

    수정 2015-07-13 오후 7:07:1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측은 오는 14일 최근 동해상에서 구조된 표류 선박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들을 넘겨받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판문점에 나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이날 통지문을 통해 “우리측은 내일(14일) 오전 11시 우리 주민 5명을 넘겨받기 위해 해당 관계자들이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판문점에 나갈 것”이라고 통보했다.

지난 4일 울릉도 인근 해안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선박을 구조한 이후 북측에서 먼저 판문점으로 나오겠다고 알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우리측에서는 두차례에 걸쳐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2명의 주민을 송환하겠다고 통지문을 보낸 바 있다.

북측은 또 이번 통지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귀순 희망자의 인적사항 통보와 가족 면회를 거부한 것을 비판했다.

북측은 “(남측이) 국제관례를 운운하며 우리 주민들의 인적사항전달과 가족면회까지 거부하는것이야말로 국제법과 국제관례를 무시하는 반인도주의적처사”라며 “우리측 가족들의 요구대로 직접 면회를 할수 있게 실무적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북측이 이번에 표류한 5명의 신상을 정확히 파악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에서는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서 일하는 일꾼들도 많고 소재 불명인 사람들이 많다”면서 “5명의 신상을 모두 알 수도 있겠지만, 모른다고 해도 우리 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위해서 가족들을 이끌고 나오겠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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