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가 전력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기업·소상공인의 사업자금 확보에 필요한 신용평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서울 용산구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량계 모습.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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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12일 중소기업중앙회·코리아크레딧뷰로 주식회사(KCB)와 이를 위한 서면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밝혔다. 한전과 중기중앙회, KCB는 이번 MOU를 계기로 보유 정보를 상호 연계해 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금융 지원책 마련을 추진한다.
소기업·소상공인은 금융 정보가 충분치 않아 대출 등에 필요한 신용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데, 금융기관이 이들의 기존 재무정보 외에 전기요금·전력사용량 관련 정보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기로 한 것이다.
한전은 국내 전력 판매를 도맡고 있는 전력 공기업으로서 최근 자사 보유 빅데이터를 개인정보 침해 없이 활용할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 등과 손잡고 지역 독거노인 가구를 돌보는 데 활용하거나, 최근 은행과 손잡고 거래 기업의 경영상태를 예측하는 경영리스크 관리 기법을 시범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중기중앙화 KCB와의 이번 협업 내용 역시 추후 지역·업종별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상황을 정확·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정책 지표로 확장시켜 다양한 지원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이 한전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한 신규 정책지표를 발굴해 합리적 지원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