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취임 이후 첫번째 타운홀미팅을 열고 ‘쇄신’을 골자로 한 향후 경영 전략을 설명했다. 전임 남궁훈 대표 등도 전사공지나 행사 등을 수시로 열긴 했지만, 전사 차원에서 타운홀미팅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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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지난 3월 말 공식 취임 이후 쇄신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직접 이끌며 쇄신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이는 카카오 계열 전반의 경영 쇄신 움직임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으며,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2’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솔 및 PC플랫폼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 3종의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게임을 개발 중이다.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글로벌 신작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패스 오브 엑자일’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올 하반기 얼리 액세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블리자드 출신 인력들이 개발 중인 실시간전략게임(RTS) ‘스톰게이트’에도 지난 2022년 1월 투자하는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기대작들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 글로벌 사업총괄 부사장과 텐센트 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통으로 주목받는 한 대표와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진출이 시너지를 낼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는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개발력이 검증된 게임사와 IP를 발굴하고, 다양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