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노조가 교섭결렬 이후 파업 절차를 밟는 모습에 고객과 국민이 단순한 비난을 넘어 ‘고객 이탈’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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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한
현대자동차(005380) 사장이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를 하루 앞둔 8일 담화문을 내고 추석 전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윤갑한 사장은 “자동차 한 대라도 더 만들어 판매하려 고군분투하는 대다수 직원의 허탈감과 실망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넘어 비통한 심정”이라며 “현실을 외면한 파업으로 우리가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8년 동안 거의 매년 파업을 벌이며 참 큰 피해를 보았다”며 “생산·임금 손실보다 더 가슴 아픈 것은 파업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우리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정해진 절차처럼 교섭-결렬-파업-타결이란 통과의례를 거쳐야만 하느냐”며 “교섭으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왜 실익 없이 대외적 비난만 가져오는 파업을 선택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윤 사장은 “수입차 공세에 따른 내수 점유율 하락과 엔저에 따른 경쟁사의 부활, 세계 경제위기 등은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라며 “노사 모두 바라는 추석 전 타결을 위해선 시간이 없으므로 대화로 원만하게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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