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앞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자동차, 인체에 고통을 주지 않는 심혈관질환 관리 기술 등이 유망한 기술로 보급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술의 핵심 트렌드는 ‘언택트(비대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이슈페이퍼인 ‘언택트 시대의 10대 미래유망기술’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KISTEP은 지난 2013년부터 미래 한국의 핵심 트렌드와 이에 대비할 수 있는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해 왔다.
| ‘2021년 KISTEP 10대 미래유망기술’.(자료=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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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EP은 의료, 소비, 교통,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대면화에 따라 어떤 변화와 수요가 발생할지 탐색하고, 기업 간담회,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했다.
10개 기술로는 △비침습 생체정보 기반 심혈관질환 관리 기술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자동차 △개인 맞춤형 교육 선별 기술 △자율주행 기반 라스트마일 배달 서비스 △지능형 엣지 컴퓨팅 △VR·홀로그램 기반 실시간 협업 플랫폼 △Beyond Screen 기술 △인공지능 보안 기술 △비대면 초실감 미디어 제작·중계 기술 △녹색포장 기술을 뽑았다.
연구팀은 10대 미래유망기술이 발전해 오는 2030년 우리나라 국민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고객 맞춤형, 초고속, 고신뢰성 비대면 서비스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비침습 생체정보 기반의 심혈관질환 관리 기술’로 병원에서 채혈하지 않고 스마트 기기로 만성질환을 실시간 감시하고,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자율주행 기반의 택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음성이나 동작과 같은 다양한 인체 신호들이 입·출력되어 상호작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욘드 스크린이 보급되고, 공장 등에 인공지능과 지능형 엣지 컴퓨팅 기술이 융합돼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김상선 원장은 “뉴노멀 시대에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과학기술혁신과 규제 개선을 통해 미래 한국사회의 비대면화를 촉진하고, 전 세계 시장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