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일자리, 빠른 시일 내 회복 힘들어"..장하성과 시각차

靑 장하성 "연말엔 고용 상황 개선될 것"
부총리 "'연말 개선' 말씀은 희망 표현"
  • 등록 2018-08-21 오후 2:25:21

    수정 2018-08-21 오후 2:25:21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조진영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자리 부진 상황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이면 개선될 것이라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망과 시각 차가 있는 셈이다.

김동연 부총리는 21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연말이면 고용 상황이 개선되나’라는 질문에 “그런 말씀하신 분들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으면 하는 희망 표현”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장 실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 자영업자들의 상황은 일부 개선될 것”이라며 “일부 산업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이 안정화되면 고용 상황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연말엔 다시 (고용 부진)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21일 “고용 문제에 구조적 문제, 경기적 문제, 정책 문제 일부를 봐야 한다”며 “몇 달, 1~2분기 내에 고용을 늘리는 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구조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 담론 전에 경제사회의 근본적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소비, 투자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총리는 김 의원이 “과감한 논쟁을 하면서 방향을 수정할 때”라고 지적하자,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면서 더욱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제) 상황에 대한 책임자는 저”라며 “일자리 문제로 고통받는 국민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책임지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직을 걸고 정책을 건의할 용의가 있나’는 질문에는 “이제까지 그렇게 해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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