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영업이익 1조 눈앞.."해외 사업 날았다"

매출 5조6612억, 영업익 9136억..각각 20%, 38% 넘게 증가
해외 화장품 사업 44.4% 성장..5대 브랜드 亞 시장 52%↑
에뛰드는 매출 부진 여전..전문가 "올해 中 성장 이어갈 것"
  • 등록 2016-02-02 오후 3:09:06

    수정 2016-02-02 오후 3:09:06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이 지난해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40% 가까운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메르스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설화수가 단일 브랜드 최초로 1조 매출을 기록하고, 이니스프리의 중국내 성장률이 400%를 넘어서는 등 여전히 ‘K-뷰티’가 견조함을 입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5년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한 5조6612억원, 영업이익은 9136억원으로 38.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이 4조76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 영업익은 7729억원으로 37% 늘었다.

이 중 국내 화장품 사업은 18.9% 성장한 3조659억원, 생활용품 및 오설록 사업은 6.6% 증가한 4929억원, 해외 화장품 사업은 44.4% 성장한 1조25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의 경우 단일 브랜드로는 1조원의 매출 신화를 기록한 설화수를 비롯해 헤라, 프리메라 등 주요 브랜드가 전년 대비 28%나 성장했다. 특히 면세 부문 매출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 글로벌 면세 확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52% 성장한 1조원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 중국 매장수 전망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헤어케어 부문은 기능성 제품군(미쟝센 퍼펙트세럼, 려 자양윤모 등) 매출 고성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아모레퍼시픽 성장에 탄력을 준 것은 해외 화장품 사업 부문이다. 아시아 시장에선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51.5%나 늘어났다. 북미 시장은 지역 및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39% 증가하는 등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설화수와 라네즈 등 대표 브랜드가 미국 내 입점 매장 확대 및 캐나다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유럽 시장은 내수 소비 위축, 유로화 약세 등으로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다.

다른 계열사를 살펴보면 중화권에서 인기 많은 이니스프리는 매출 59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64%나 늘어난 1256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그린티 씨드세럼, 한란크림, 화산송이 팩, 쿠션 등 제주 탄산 라인, 진저 오일 세럼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며 “이 밖에도 온라인, 면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도 노웨어 립스틱, 프로테일러 파운데이션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보다 18% 늘어난 3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줄어들었다.

반면 에뛰드는 여전히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보다 8% 줄어든 2578억원을, 영업익은 전년보다 78%나 꺾인 24억원을 기록했다. 에뛰드 측은 “지속적인 마케팅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올해도 중국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지난 3년 간 400% 넘는 성장세를 보인 이니스프리와 설화수, 라네즈 등 대표 브랜드가 여전히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창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은 이니스프리와 설화수 브랜드가 주력으로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2020년까지 중국 매출액은 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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