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중등 임용시험 문제 유출..경찰에 수사 의뢰"

  • 등록 2013-12-10 오후 6:23:06

    수정 2013-12-10 오후 6:23:06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중등 임용시험 문제가 사전에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중등교원 임용 1차 시험 체육과 5번 문항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0일 전했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평가원 자체 조사에 한계가 있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임용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수사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중등임용 1차 시험 결과는 다음달 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중등 임용고시 응시생들은 지난 7일 시험이 치러진 직후부터 체육전공과목 문제가 유출됐다며 평가원에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이들은 출제위원으로 선정된 A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이 문제를 알려줬고, 동료 교수가 시험 사흘 전 특강을 열어 자교 학생들에게 예상 문제로 찍어줬다고 주장했다.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A교수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자료는 이미 2008년부터 사용하던 것이고, 누구에게도 임용시험 문제 출제에 들어간다고 알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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