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게임빌, 실적발표에 '미친 존재감'

컴투스, 삼성전자 제치고 거래대금 1위
게임빌, 매출 급증 소식에 11% 급등
"모바일게임 역사 새로 썼다..지속가능 여부가 관건"
  • 등록 2014-11-05 오후 3:57:14

    수정 2014-11-05 오후 3:57:14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모바일게임 업체 컴투스(078340)게임빌(063080)이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식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컴투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치고 하루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했고, 게임빌은 11% 넘게 급등하며 열기에 화답했다.

5일 컴투스의 주가는 보합인 16만5000원에, 게임빌은 11.8% 급등한 13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이날 개장 전 3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컴투스의 시초가 형성이 1~2분 간 지연될 정도로 매수 매도 주문이 몰려들었다. 컨센서스에 다소 못 미친 영업이익이었지만 두 기업 모두 놀라운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컴투스는 3분기 실적이 매출 868억원, 영업이익 460억원, 당기순이익 409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438%, 4만5980%, 3165% 증가했고,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102%, 166%, 192%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무려 53%에 달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475억원)에 다소 못 미쳤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컨센서스(381억원) 수준을 상회했다.

게임빌은 3분기에 매출액 425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2.5%, 77.9% 늘어난 규모다. 게임빌의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77억원, 43억원이었다. 매출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잘 나오면서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최근 컴투스와 게임빌의 주가는 실적 우려감 속에 이틀(3~4일) 사이 단기 급락했었다.

모바일게임은 수년간 기대감만 형성돼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만나 상업화, 대중화에 성공하면서 ‘상상이 현실이 됐다’는 평가다. 자체 플랫폼을 개발한 컴투스와 게임빌이 그 중심에 섰고 ‘서머너즈 워’라는 글로벌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소위 ‘대박 실적’을 터뜨리기에 이르렀다.

주가에서도 컴투스와 게임빌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컴투스의 경우 올해 주가 상승률이 550%를 넘어서고 있다. 2000억원대였던 시가총액도 1조6000억원대로 불어나 코스닥 시총 순위 5위에 랭크된 상태다. 게임빌 역시 연초 대비 주가가 3배 가량 폭등했다. 이에 따라 계열관계인 이들의 시총 합계는 수년째 게임 대장주 자리를 지켜온 엔씨소프트를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 됐다.

남은 과제는 앞으로 나올 신작들의 성패 여부다. ‘모바일게임이 큰 돈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만큼, 이제 지속 가능한 실적을 보여줘야 할 때란 평가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게임들이 받쳐주면 컴투스의 주가는 예상보다 쉽게 20만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 4분기부터 공개될 신작들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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