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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압수 미술품이 경매 1시간 20분만에 ‘완판’됐다.
K옥션이 11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경매의 초도 물량 80여점이 25억 7000만원에 몽땅 팔렸다. 당초 추정되던 낙찰총액은 17억원이었다. 무려 8억7000만원이나 올랐다.
예상보다 많은 컬렉터들이 경매에 참여했다. 평소 250명 안팎이던 것에서 400여명 가까이 몰려들었다. 자리가 없어서 지하 사무실에 의자를 펴고 경매를 중계방송까지 해야 했다.
이상규 K옥션 대표는 “예상보다 많은 컬렉터들이 방문해서 놀랐다. 경합이 매우 치열했다”면서 “컬렉터들이 ‘전 컬렉션’의 프리미엄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경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다. 약 2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