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5000억 유상증자 결의…하남 데이터센터 매입

기존 주주 대상 신주 5000억 발행
하남 IDC·동부간선도로 등 투자
  • 등록 2024-08-12 오후 6:18:44

    수정 2024-08-13 오후 5:35:38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088980))가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하남 데이터센터(IDC) 매입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활용한다.

12일 맥쿼리인프라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공동대표주관 및 인수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오는 28일 주주들을 대상으로 신주 5000억원어치(4314만 638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발행가는 기준주가 대비 2.8% 할인된 1만1590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과 차입한도가 함께 늘어나며, 최초 발행가액 기준으로 발행제비용 차감 후 약 6455억원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쿼리인프라는 하남 데이터센터 매입에 423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2148억원을 투입하며, 나머지 77억원은 향후 잠정적인 신규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상증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자산을 편입해 왔으며, 매년 주당 분배금을 늘려왔다”며 “이번 유상증자 역시 수익성이 높은 신규 자산 편입에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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