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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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 24년 만에 호우특보와 대설특보가 동시에 내려지는 이례적인 기상 현상이 발생했다.
12월 강원도에 호우특보와 대설특보가 함께 내려진 것은 1999년 기상특보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11일 기상청은 강원도에 사상 첫 ‘12월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고 밝히고 12일까지 강원 영동 지역에 50~15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한반도 서쪽까지 저기압이 들어오며 12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 동해안과 울산의 예상 강수량은 30~80mm, 전남 남해안 20~60mm, 수도권과 중부지방에는 10~40mm가 예상된다.
한겨울 비와 함께 눈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북부 산지에는 12일까지 최대 50cm 이상의 눈이 예상돼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강원 중·남부 산지와 고성 평지 등에도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경북·경기권 일부 산지엔 각각 1~3㎝와 1㎝ 내외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12일 대부분 그치겠지만 일부 지역에선 밤 사이 기온이 낮아지며 눈으로 바뀔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4일부터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해 15일까지 비가 내리고, 17일에는 서울 최저기온이 영화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닥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