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올해 첫 열대야, 1984년 이후 가장 빨라 '이례적'

  • 등록 2014-05-28 오후 7:24:52

    수정 2014-05-28 오후 7:24:5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오전 8시 제주의 최저기온이 25.3도로 열대야 종전 기록을 깨뜨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관측 이래 가장 빨리 열대야 현상이 일어났던 적은 지난 1984년 6월 6일이다.

△ 올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은 저녁 반포 한강공원의 모습. / 사진= 박종민 기자


지난해 제주의 첫 열대야는 7월 2일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열대야가 찾아온 것이다.

기상청은 “5월 열대야 발생은 이례적인 일이다”라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부는 가운데 한라산에 의해 푄현상이 더해져 전날부터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25도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열대야는 전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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