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고 났어요” 문 열어보니…운전자 흉기 찔린 채 발견

외국인 동승자 구속
  • 등록 2024-12-02 오후 4:36:09

    수정 2024-12-02 오후 4:36:09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차량 안에 있던 키르기스스탄 국적 운전자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경찰은 동승자를 긴급체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2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키르기스스탄 국적 20대 남성 B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김포 방향 고양IC 인근 우측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멈춰 선 차량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당시 B씨는 목과 가슴에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던 상황이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석에는 A씨가 동승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흉기를 발견하고,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흉기는 A씨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장에서 범행을 시인해 경찰에 긴급 체포된 뒤 “사고를 낸 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친구 사이로 불법체류자가 아닌 근로자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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