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한미 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
|
14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이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한반도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은 모두 자제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유익한 일을 더 많이 해야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이 지금의 상황에 이르기까지 원인은 분명하다”면서 “관련 당사자들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 응답하지 않고 오히려 계속해서 북한에 대한 압박과 위협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2017년 6차 핵실험 이후 한동안 핵·미사일 실험을 실시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미국이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2021년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횟수가 늘어나 지난해에는 8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것을 비롯해 모두 41차례에 걸쳐 역대 최다 규모인 70여 발의 탄도 및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이 포함된 한미연합연습은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