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이번주 광화문점 정상영업합니다"

스타벅스, 광화문점 인력 2배 추가 투입
전면 유리창에 강화 테이프·안전망 설치
  • 등록 2016-12-01 오후 2:35:07

    수정 2016-12-01 오후 2:35:07

스타벅스 광화문점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조기 영업 마감으로 논란에 휩쓸렸던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오는 3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6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정상 영업을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스타벅스는 이번 주말 열리는 촛불집회에 대비해 정상 영업을 위해 평소보다 2배 많은 인력인 12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추가로 투입된 인원은 4층 건물인 광화문점 각 층에 배치돼 안전 사항을 점검한다.

또 전면 유리창에는 특수 안전 강화 필름을 부착하고 안전망을 설치한다. 지난 25일 5차 촛불집회 당시 스타벅스 광화문점에는 촛불집회를 촬영하기 위해 전면 유리창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안전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스타벅스가 서둘러 촛불집회 대비에 나선 건 지난 촛불집회 당시 충분히 안전에 대처하지 못해 영업을 조기 마감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5일 5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인근 광화문점을 비롯해 경복궁역점, 적선점 등이 평소보다 3시간 이른 8시에 영업을 마쳤다.

스타벅스의 조기 영업 마감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도 거세다. 그동안 촛불집회 지역 내 스타벅스 매장은 그동안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쉼터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스타벅스 내에서 커피를 마시며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몸도 녹이고 급한 볼일도 봤다.

스타벅스와 달리 광화문 인근 다른 커피전문점들이 촛불집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대책 마련에 나섰던 것도 비난의 목소리를 거세게 만들었다. 엔제리너스커피 광화문점 등 인근 지역 커피전문점들은 사전에 통유리창에 안전망을 배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 25일 조기 영업 종료는 압사사고 등 혹시 모를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주말 열리는 집회에서는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해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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