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는 검색창에 자신의 지역구를 검색한 뒤 이름과 전화번호, 청원 내용만 적으면 자동으로 해당 국회의원의 이메일로 청원서가 전달된다.
‘응답하라 국회의원’의 활동이 시작된 지 3일이 된 23일 청원을 가장 많이 받은 국회의원은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서울 마포구을)으로, 308건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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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세월호 침몰로 전 국민이 슬픔에 잠긴 잔인한 4월 입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죄스런 마음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응답하라 국회의원에 저에게 메일을 보내주신 국민들의 염원에 조금이라도 부응하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받들어 치유와 위로, 재발방지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여섯가지 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남겼다.
둘째, 재난 발생 시 골든 타임안에 재난구조 시스템이 즉각 작동할 수 있도록 재난구조 시스템을 일원화하고 지휘체계를 효율화해 보다 긴밀하게 구조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법과 시행령을 디테일하게 점검하고 입법화 하겠습니다.
셋째, 선박·항공기·철도 등 다중이용 교통시설에 대한 인허가 문제, 재난예방 메뉴얼이 상시에도 숙지, 가동되고 있는지 보다 엄격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시 입법화 하겠습니다.
다섯째, 재난 발생 후 정신적 외상 스트레스 증후군을 정부의 지원 하에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하겠습니다.
여섯째, 재난 발생 시 피해자 가족이 초동단계부터 구조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재난구조 상황을 공유케 함으로써 피해자 가족과 구조 활동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 밖에 더 필요한 사항은 계속 더 연구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국민 여러분께 많은 지혜를 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라며, “우리 모두 희망으로 뭉치고 희망으로 슬픔을 이겨냅시다. 국회의원 정청래 올림”이라고 글을 마쳤다.
‘응답하라 국회의원’ 사이트의 청원활동은 5000명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23일 오후 4시가 넘어가고 있는 현재 8917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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