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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정다슬 기자]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8일 국회 문턱을 넘어섰다. 다만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것이어서 추후 정국대치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총 159표 가운데 찬성 154표, 반대 3표, 무효 2표로 가결시켰다.
강 의장은 “지난 15일부터 6차례에 걸쳐 교섭단체들에 대해 조속한 협의를 촉구했지만 감사원장 공백이 94일째 지속돼 국정에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반발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방침을 정하고 강 의장에게 무제한 인사토론 요구서를 제출했지만, 강 의장은 “인사에 대한 토론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거부해 표결이 진행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여야 정국대치는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기국회 중 예산안과 각종 법안 등의 처리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