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5원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네고(달러 매도)와 결제가 쏠림이 없는 가운데 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대기하며 시장에 경계감이 큰 모습이었다.
| 25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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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7.0원)보다 1.2원 내린 1335.8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째 133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334.0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34~1338원 사이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외환시장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했다. 이에 수급적으로 네고와 결제가 양방향에서 나오면서 환율은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화 추가 강세는 제한되고, 1340원 위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환율은 상승하지 못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28을 기록하며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반께 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되기에 이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컸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와 연간 GDP 성장률은 각각 1.8%, 2.4% 수준으로 예상된다. 4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해 올해 더 큰 폭의 성장률 하락이 예상된다면 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0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 2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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