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연간 전력 소비가 3만kW 이상인 대형 기업 461곳(작년 기준)이 올 하반기부터 한전을 거치지 않고 전력거래소에서 전기를 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업부는 지난 2월 출범한 민관 합동 에너지규제개혁협의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달까지 종합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이 한전을 거치지 않고 전기를 사는 방안이 에너지규제개혁협의체에 건의돼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 방식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는데 10%가량 산업용 전기료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 규정을 개정해 대기업이 직거래를 통해 현재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한전에 내야 하는 송전망 수수료 부담도 낮춰 직거래를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시장이 독점구조에서 벗어나 발전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은 전기료 인하 의견을 산업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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