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23일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에서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가)삼성페이 사용을 위해 신세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페이 점유율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페이 결제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 관련 유통점에서는 결제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따로 가맹점들이 별다른 가입이나 설치를 하지 않아도 기존 카드 결제 단말기에서는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신세계그룹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SSG페이가 본격적인 론칭을 앞두며 전략적으로 전국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위드미 등 계열 유통점에서 결제를 막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출시 전 젊은층이 자주 이용하는 유통계열사를 가진 신세계그룹과 합작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신세계 역시 자체 페이 개발을 위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세계측이 삼성페이의 결제시스템을 열어주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를 비롯해 젊은층이 주로 애용하는 스타벅스 등에서 자칫 결제에서 오는 불편함이 매출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신세계그룹에게도 득보다 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벌써 삼성페이가 안되는 곳에서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입 초기임에도 젊은층 사이에서 삼성페이 사용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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