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과 회동..핀테크 사업 논의

  • 등록 2015-02-24 오후 4:18:37

    수정 2015-02-24 오후 4:18:3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페이팔 창업주 피터 틸과 만났다.

이 부회장과 틸 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모바일 결제 분야 협력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사장)도 함께 했다.

피터 틸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을 설립해 지난 2002년 이베이에 매각한 뒤 빅데이터 회사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설립한 인물이다. 링크트인, 옐프 등 기술 창업기업에 투자자로 참여했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창업가 그룹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로 불린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하는 등 핀테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출시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맞서 ‘삼성페이’(가칭)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유망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만남에서는 핀테크 진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방안도 거론됐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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