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과 틸 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모바일 결제 분야 협력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사장)도 함께 했다.
피터 틸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을 설립해 지난 2002년 이베이에 매각한 뒤 빅데이터 회사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설립한 인물이다. 링크트인, 옐프 등 기술 창업기업에 투자자로 참여했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창업가 그룹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로 불린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출시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맞서 ‘삼성페이’(가칭)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유망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만남에서는 핀테크 진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방안도 거론됐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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