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 대신 닭? 제일모직 이후 노릴만한 새내기株는

아스트, 우리나라 차세대 주력산업인 항공산업 관련업체+실적개선
휴온스, 히알루론산 핵심 원천기술 확보..가격경쟁력 우위
  • 등록 2014-12-15 오후 4:22:22

    수정 2014-12-15 오후 4:22:2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제일모직 공모에 유입됐던 30조원 가운데 납입금 3000억원을 제외한 29조7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다시 풀린다. 이 가운데 기존 공모주 시장에서 꾸준히 돌던 자금과 공모주 열풍 효과를 본 일부자금은 공모주 시장으로 또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모주 가운데 기업가치 대비 희망 공모가가 낮게 형성된 아스트, 휴메딕스 등을 유망 새내기로 꼽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 막차를 타기 위해 이번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스팩(8곳)을 제외하고 총 11개다. 이중 가장 매력적인 새내기주로 꼽히는 종목은 아스트다. 아스트는 국내에서 항공부품 단독 수주가 가능한 유일한 항공기부품 제조 업체이다. 전문가들이 아스트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의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꼽히는 항공산업과 관련된 기업이라는 점이다. 국내 증시에서 살 수 있는 항공주는 한국항공우주(047810)와 아스트 둘 밖에 없다. 한국항공우주는 현재 PER 50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상태. 아스트의 경우 보잉 737 기종의 벌크해드(기내 격막 구조물)의 독점공급업체(Sole Vender)이며 내년 부터는 보잉 737-900모델의 섹션48도 독점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원상필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항공산업의 특성상 설비투자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 올해까지는 적자이지만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수주잔고가 9000억원이라는 점에서 상장 이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음으로 주목하는 업체는 휴메딕스다. 휴메딕스는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생산해 관절염 치료제를 만드는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이다. 히알루론산은 닭의 벼슬이나 소 안구에서 추출해 만드는 생체 적합 물질이다.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핵심 원천기술력을 보유해 가격경쟁력을 확보 하면서 위탁생산이 급증,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 22.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위탁생산을 제외한 시장점유율은 10.2% 이다. 기존엔 R&D에 집중되면서 성장이 제한적이었지만 2010년 휴온스(084110)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휴온스의 마케팅 및 판매망을 활용,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경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히알루론산 원료를 자체생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라는 점에서 성장성이 기대된다”면서 “성장하는 단계에 진입한 만큼 상장 이후로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스트와 휴메딕스는 16일까지 일반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각각 24일과 26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아스트 공모가는 9500원 이고, 휴메딕스 공모가는 2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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