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4일 동부전선 일반전초(GOP) 총기난사 사고를 저지른 임모 병장이 자살시도 직전 작성한 메모에서 자기 가족과 희생자 유가족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 병장의 메모는)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면서 임 병장의 메모에 소초원에 대한 불만이 낱낱이 적혀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범행 동기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며 관심을 모았던 총기난사 이유가 적혀있지 않음을 알렸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이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건 직전 주간 경계근무에서 같은 계급인 병장과 근무를 함께 선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총기난사 사고가 난 GOP 소초의 계급별 인원을 보면 병장과 상병이 각각 8명이고 두 계급이 전체 인원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탈영병의 현 상태에 관해서는 “임 병장은 어제 오후 6시5분부터 오후 8시45분까지 약 2시간40분 동안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에 약 3㎝ 상당의 총상에 따른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으로 수면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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