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동부그룹, 'SPC 설립·자산매각' 첫 회의 개최

12월중 SPC 설립 구조 구체화...국내외 투자자 모집 동시 진행
  • 등록 2013-11-28 오후 3:51:52

    수정 2013-11-28 오후 3:51:52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산업은행이 동부그룹이 내놓은 3조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산은은 SPC(특수목적회사) 설립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 기업금융1부, 인수합병부 및 동부그룹 측의 자산매각 담당 실무진 등은 전일 산은에서 향후 매각구조 및 계획 등에 대한 첫 논의를 가졌다. 자산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작업이 시작된 셈이다.

산은은 이에 따라 다음달 중 SPC 설립 구조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SPC에 동참할 투자자들에게 IM(투자제안서)를 조만간 발송할 예정이다. SPC 설립을 통한 동부그룹의 자산매각에 대한 매각자문은 산은이 맡기로 한 만큼 구조조정 차원에서의 신속한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이 SPC를 설립하게 되면 동부그룹에 자금이 우선 공급되며 매각 후에는 차익을 정산하게 된다. 현 시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매각될 경우 동부그룹에 유입되는 자금이 더 많게 되는 구조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과 동부그룹 측 실무진을 중심으로 첫 회의를 가진 만큼 향후 SPC 설립을 포함한 자산매각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며 “최대한 적정가격에 매각해 채권단과 동부그룹이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부그룹은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 당진발전 지분 등의 매각의사를 밝혔으며, 전일 동부제철은 기존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당진항만운영사업을 물적분할해 ‘동부당진항만운영’을 신설하고 주식 500만주 전부를 유상감자(소각)키로 했다. 투자자들로부터 3000억원을 연내 수혈받기 위한 유동화 작업의 사전 조치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SPC 설립 유무와 관계없이 그룹의 자구계획을 기반으로 연말 안에 당진 항만 유동화를 통해 연말까지 3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동부제철로 유입된다”며 “인천공장 등 순차적인 자산매각을 통해 현재 2조3000억원 정도의 부채는 2015년까지 930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