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송명근 카바수술 논란, 복지부가 해결하라"

최영희·이애주 의원, 보건당국에 해법마련 촉구
진수희 장관 "올해 안으로 종합적인 결론 내릴 것"
  • 등록 2010-10-04 오후 8:14:38

    수정 2010-10-04 오후 8:17:26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수술의 위험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건국대학교 병원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종합적 대동맥 판막·근부 성형술)`에 대해 보건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4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과 관련해 두 가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하나는 최근 발표된 연구자료의 사망률 통계에 관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자료의 사전 유출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최영희 의원은 먼저, 지난달 공개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카바수술 연구보고서에 사용된 사망률 통계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송명근 교수가 오류가 있는 데이터로 연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복지부가 오류데이터가 아닌 것으로 (연구결과를) 바로 잡든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서 바로 잡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자료의 사전 유출문제도 꼬집었다. 그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되는 사태를 방관한다면 많은 연구들이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도구로 남용될 것"이라며 "비밀 엄수 조항을 어긴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이에 대한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애주 한나라당 의원은 송명근 교수의 수술법에 대해 불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도 이를 명확히하기 위해서는 복지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의원은 "보건의료연구원이 불성실한 연구 결과를 내지는 않았겠지만, 이를 외면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복지부는 이에 대한 판단을 미루지 말고, 잘못된 수술이라면 할 수 없도록 하고, 잘 하는 거라면 인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수희 장관은 "현재 이를 규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송 교수가 소명·해명하는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이며, 올해 안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위원회에서 종합적인 판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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