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 가스발전소 2개 사업 수주…“4조 매출 기대”

사우디전력공사 등과 컨소시엄 맺어 낙찰
28년 완공 후 25년간 전기판매 지분수익
두산에너빌리티, 건설 참여 2조 매출 기대
  • 등록 2024-11-21 오후 2:42:58

    수정 2024-11-21 오후 7:39:3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스복합발전소 2기 건설·운영사업을 수주했다. 25년에 걸친 전기 판매 지분수익으로 30억달러(약 4조원)의 매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
한전은 최근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발주한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사업에 사우디전력공사 및 현지 발전사(ACWA파워)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이를 낙찰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이 2009년 수주한 바라카 원전 4기 건설사업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발전사업 참여다.

한전 컨소시엄은 2028년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 인근에 각 1.9기가와트(GW)규모의 2개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이곳 발전 전력을 25년에 걸쳐 SPPC에 판매하게 된다. 1곳당 2조8000억원을 투입해 이곳을 짓고, 25년간 전력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내게 된다. 한전은 보유 지분에 따라 25년에 걸쳐 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건설에 참여해 약 2조원의 동반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이 사업 수주로 사우디 전력시장 내 입지를 더 단단히 다졌다. 한전은 2009년 1.2GW급 라빅 중유화력발전 사업을 수주해 현재 운영 중이다. 또 2022년엔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317메가와트(㎿) 자푸라 열병합 발전사업을 수주해 건설 중이다. 수일 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르(Masdar) 등과 손잡고 사우디 현지에 세계 최대 규모인 2G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해 25년간 운영하는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전은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을 통해 3억9000만달러(5400억원) 규모의 전기 판매 지분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중동은 가스복합과 신·재생, 그리드(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수 전력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잇따른 수주 쾌거를 발판 삼아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