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올해 3월 차세대중형위성, 10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한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4일 신축년(辛丑年) 신년사에서 올해 항우연이 추진하는 중점 사업들을 설명하며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3월 차세대중형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10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한다.(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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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원장은 “누리호 본발사가 다가오면서 발사체 개발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발사 성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최종 발사까지 넘어야 할 관문들이 있지만 그동안의 기술검증과 열정, 의지로 나아가면 발사체 자력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누리호 후속사업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에 대해서는 “2022년부터 계획대로 착수되도록 예비타당성 통과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발사체 분야의 미래 준비를 위해 1톤급 연소기 연소시험을 수행하고, 소형발사체 시스템의 예비 설계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달 탐사 사업단은 한국형 달 궤도선의 총조립 시험에 돌입한다. 전이궤적 설계와 심우주 지상국 개발이 중점적으로 이뤄져 2022년 예정된 달 궤도선 발사를 준비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1인승 개인항공기 등 미래형 유무인 비행체 핵심기술 개발이 이뤄진다.
위성 분야에서는 다목적실용위성 6호 비행모델 환경시험을 비롯해 7호의 비행모델 개발, 7A호의 시스템 상세설계, EO/IR 위성의 비행모델 조립시험이 동시에 진행된다.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사업이 시작되고,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오는 3월 발사될 예정이다.
미래 항공우주 핵심 기술 개발을 이끌 미래기술연구소도 본격화한다. 임 원장은 “랑데부·도킹 기술 검증용 위성의 비행모델을 조립해 우주환경시험을 수행하고, 달 착륙 핵심 기술 개발 1단계 주요사업을 마무리하겠다”며 “우주비행기 열보호 시스템의 성능시험,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 엔진 부품 제작, 인공지능 기반의 드론 자율비행시스템 개발 등 미래 항공우주 핵심 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 원장은 “이처럼 산적한 연구개발 과제와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힘은 항우연 구성원의 자발적인 노력과 도전의식, 협력에서 나온다”며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새해에도 항우연 구성원이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