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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전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세살이 설움을 토로했지만 실제로 반포의 26억원대 전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15년째 무주택자라 집주인에게 전화가 오면 밥이 넘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8월 공개된 20대 국회 퇴직 의원 재산 신고 내용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공급면적 270㎡)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데 전세보증금만 26억원에 달한다. 이마저도 작년에 계약 연장을 통해 보증금이 4억원 가량 올랐다. 이어 이 전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모두 8억 원 규모의 성동구 상가 3채를 신고했다.
현재까지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은 이 전 의원 외에도 김선동 미래통합당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등이다. 이밖에도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선동 전 의원의 경우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현대 아파트(133.98㎡)를 배우자와 함께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신고가액은 5억5700만원이다.
현재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8월 기준 본인 명의로 중구 신당동에 4억2500만원 규모의 연립주택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20억4200만원 규모의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210.25㎡)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어 본인 명의로 6억원 규모의 서초구 서초동 일대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10억원에 동작수 사당동 이수자이(172.89㎡)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여권내 유력 후보자인 박영선 장관의 경우 현재 13억9000만원 규모의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지난 8월 종로구 교복동에 있는 경희궁 자이 오피스텔을 10억3500만원에 매각했다. 하지만 배우자 소유의 일본 도쿄 아파트는 팔지 않았다. 3월 기준 신고가액은 9억7300만원이다. 이밖에도 박 장관은 3억4400만원 규모의 구로구 신도림동 오피스텔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