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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 손에 들고 먹기 좋게 개발된 미니 사과 품종 2종 ‘피크닉’과 ‘황옥’이 본격 출하한다.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사과 품종 피크닉과 황옥이 이번에 약 45t 규모로 출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너무 크지 않고 맛있는 사과를 찾는 최근 소비 성향을 고려해 테니스공 만한 중간 크기 사과를 개발해 과수 농가 보급에 나섰다. 무게는 둘 다 180~200g이다.
노란 사과 황옥은 경북 김천의 12㏊ 규모 전문생산단지에서 재배해 2016년부터 출하를 시작한 품종이다. 빨간 사과 ‘홍옥’과 크기와 맛이 비슷해 이름도 비슷하게 지어졌다. 진한 맛이 특징이다. 당도가 16.5브릭스이고 산도도 0.6%로 높다. 단맛과 신맛의 조화로 주스로도 가공 판매된다. 올해는 지난달 18일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전체 사과 생산량이 55만4000t이란 걸 고려하면 피크닉·황옥(45t)은 아직 희귀 품종이지만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도 맛볼 수 있다. 권순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은 “황옥, 피크닉 같은 신품종이 사과 소비를 늘리는 것은 물론 농가가 기후변화를 대응하고 일손 부족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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