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AHR엑스포 나란히 참가..북미 시스템에어컨 시장 공략(종합)

AHR엑스포 2016 나란히 참가
삼성 ‘스마트 버티컬 솔루션’ LG ‘멀티에프 맥스’ 공개
  • 등록 2016-01-26 오후 3:19:57

    수정 2016-01-26 오후 3:19:5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LG전자가 나란히 시스템에어컨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시스템에어컨은 기업간 거래(B2B)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두 회사의 핵심 전략 제품이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조전시회 ‘AHR엑스포 2016’에서 시스템에어컨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다양한 시스템에어컨과 중앙 공조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원형구조를 도입한 ‘360 카세트’ 실내기는 항공기나 풍력발전기 등에 활용하는 기류 제어 원리에서 응용한 부스터 팬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냉기가 수평으로 균일하게 퍼져 내려와 직접 닿는 찬바람의 불쾌함을 없앴다.

삼성 ‘DVM S’는 기존 제품 대비 면적은 40%, 하중은 31% 축소한 콤팩트 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동급 최대 수준인 18톤(ton)의 최대 용량을 구현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한랭지향 전용 실외기인 ‘DVM S Max-Heat’는 ‘플래시 인젝션(Flash Injection)’ 기술을 적용해 영하 25℃의 기온에서도 100% 난방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으로 북미 시장에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에너지 절감과 빌딩 통합 관리에 최적화된 스마트 버티컬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건물 내 시스템에어컨은 물론, 각종 기계설비, 조명, 전력 등의 통합 제어가 가능하며 중소형에서 대형 빌딩까지 각 용도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미국 약 50개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공조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북미 공조시장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미 최대 냉난방 공조 설비 박람회 ‘2016 AHR 엑스포’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시스템에어컨과 중앙 공조 제품을 비롯해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스마트 버티컬 솔루션을 둘러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 등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멀티에프 맥스(Multi F Max)’, ‘멀티브이 에스(Multi V S)’, ‘하이드로 키트(Hydro Kit)’, ‘블랙 실링 카세트(Black Ceiling Cassette)’ 등을 소개했다.

첫 공개한 멀티에프 맥스는 업계 최대 용량인 5냉동톤의 실외기 한 대로 최대 8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다. 1냉동톤은 1톤의 물을 24시간 동안 섭씨 0도의 얼음으로 만들 수 있는 열량이다. 이 제품은 실외기를 1개만 사용해 시스템에어컨의 설치비와 운영비를 줄여주면서도 각각의 공간을 맞춤형으로 냉난방한다.

멀티브이 에스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여 중소형 사무실과 상업공간에 적합하다. 하이드로 키트는 시스템에어컨을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온수를 공급하거나 난방에 활용할 수 있어 호텔 등 숙박 시설에 유용하다. 검은 색상을 적용한 블랙 실링 카세트는 다양한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조전시회인 ‘AHR 엑스포 2016’에서 시스템에어컨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관람객으로 북적이는 LG전자 전시 부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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