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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신반포3·23차, 반포경남아파트, 우정에쉐르 1·2차 등 5개 단지의 통합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5개 단지는 이날 조합설립변경 총회을 통해 통합 재건축 조합설립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서면결의를 포함한 총회 참석자 2158명 중 94.2%(2032명)가 합의안에 동의했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신반포3차와 경남 등 4대 단지와 경남상가는 용적률 299.89%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45층 아파트 20개동 총 3043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조합 측은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했다. 2001년 추진위를 설립한 신반포3차가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해 놓은 상태였고, 나머지 단지의 전체 주민 70%가 삼성물산을 선택해 나온 결과다.
특히 이날 1일 제일모직과 합병해 통합 법인이 출범한 후 이룬 첫 주택사업 수주여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2013년 말 경기 과천주공7-2단지와 지난해 부산온산 4구역 시공권을 따낸 바 있으나 이후로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주택사업 철수설까지 나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강 조망권에 30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인근의 단지보다 우수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서초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재건축 사업은 △2016년 정비계획과 경관·건축 심의 △2017년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2020년 입주 일정으로 추진된다.